국제지속가능인증원(IGSC)은 호주의 글로벌 그린택 인터내셔널(Global GreenTag International)로부터 EPD(환경성적표지) 검증기관으로 승인받았다고 2월 3일 밝혔다.
글로벌 그린택 인터내셔널은 호주에 본사를 둔 국제 인증 기관으로, 건축 자재와 제품에 대해 EPD, PHD(제품환경선언), MSD(현대판노예선언) 등 다양한 환경 관련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EPD는 제품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소비자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인증이다. PHD는 제품 내 독성 물질이나 유해 물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MSD는 윤리적 생산과 공급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이번 EPD 검증기관 승인에 따라, 국제지속가능인증원은 글로벌 그린택 인터내셔널의 현지 검증기관으로서 LCA(전과정평가) 및 EPD 컨설팅보고서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그린택 인터내셔널은 ECO Platform의 회원으로, 국제지속가능인증원에서 검증된 EPD 보고서는 호주, 북미, 유럽 등에서 인정된다. ECO Platform은 유럽의 EPD 프로그램 운영자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로, EN 15804 유럽 표준에 기반한 EPD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글로벌 그린택 인터내셔널의 프로그램 디렉터 Nana Bortsie-Aryee 박사는 “EPD 제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지속가능인증원과 더욱 역동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을 위해 필요한 검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순환 경제를 위한 설계를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지속가능인증원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이 가능해짐으로써 언어적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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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속가능인증원, International EPD 공인 인증기관으로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