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자사주 출연 손해액 1조원' 주장은 허위"...FCP에 반박

2025-01-20

처분 자사주 절반이 우리사주 유상출연 등에 해당…공짜 기부 아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의 전현직 임원들이 자사주 출연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가운데 KT&G가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KT&G는 2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전직 경영진이 자사주 출연을 통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으며 그 손해액이 최대 1조 원에 달한다는 FCP의 일방적인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T&G는 "FCP 측은 회사가 산하재단 등에 의결권의 12% 이상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에 해당한다"며 "이러한 주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준수해 실행됐다"며 "당사는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미 기존 보유 자사주 350만주(발행주식총수의 2.5%)를 소각 완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존 보유 자사주 5%에 대한 추가 소각도 예정돼있음을 주주에게 충실히 소통한 바, 자기주식을 언제 어떻게 소각할지에 대해서 아무 행동도, 언급도 없다는 주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주주의 일방적 주장으로 기업 이미지와 사회공헌의 본래 취지가 훼손되고, 주주 공동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 전체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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