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발광 생태계 허브 띄운다…OLED 초격차 R&D도 본격화"

2025-04-14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사업 추진단 통해 기술·인프라 구축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KEIT)가 지원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본격 재편을 위해 사업의 방향성과 구조를 이끄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협회 내`무기발광 사업 추진단'에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가 약 8년간 운영하는 추진단 사업은 2025년 본격 가동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사업 전반에 걸쳐 ▲과제 간 연계와 시너지 극대화 ▲기술성과 확산 ▲공급망 구축 전략 수립을 총괄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R&D 사업과 인프라 구축 전체를 지휘하는 '허브' 사업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XR기기, 스마트워치, 프리미엄TV, 사이니지 등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어 2035년 320억불(약 47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신시장 먹거리 기술이다.

현재 우리 무기발광 산업의 경우 국내기업 일부는 초대형 제품 상용화에 경험이 있지만, 핵심 부품과 제조공정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립형 공급망 구축을 비롯해 XR, 워치 등 빠른 시장 진입이 예측되는 소형제품향 초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이번 무기발광 사업 선정을 통해 ▲에피성장 ▲칩 전사·접합 ▲AR·XR 고해상도 디바이스 구현 ▲인프라 구축 등 초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추진단에서는 R&D와 인프라 구축의 최전선을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아 기술 간 조율, 정책연계, 산업 트렌드 분석, 수요-공급기업 네트워킹 등R&D 全 생애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촘촘한 산업 생태계 초석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한편, 무기발광 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것과 더불어 'OLED 토종 강국'으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초격차 R&D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OLED는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온 대표 기술이나, 최근 중국이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바탕으로 한중간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중이며, 한국이 독보적 시장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중소형 분야에도 `25년 이후 생산능력이 중국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되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극한환경적용 모빌리티 OLED ▲XR디바이스용 OLEDoS ▲OLED 기반 초실감 라이트필드 등 자동차·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신산업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지원에 나선다. 또 기존 O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박막 고신뢰 소자구조 구현 ▲차세대대면적 플렉서블 패널 설계 ▲고부가 OLED 응용기술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해 격차를 벌려 중국의 추격을 근본적으로 따돌리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 기술을 둘러싼 '한중 패권 전쟁'과 무기발광 신기술을 둔 '미래시장 선점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OLED 초격차 R&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초석 R&D사업의 가동은 현재 미·중간 다시 발발된 관세전쟁 등 급변하고 불안정한 통상환경 변화 속에서 대응 가능한 우리 기술의 경쟁력을 갖추고 고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XR·자율차·메타버스 등 신산업과도 깊이 연결돼 있는 만큼 향후 신산업 선점 경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협회는 향후 추진단은 물론 '무기발광 산업육성 얼라이언스' 및 '무기발광 분과위원회'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정부와 산학연의 결집을 통한산업 구심점 활동을 통해 실효성 높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OLED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를 위해서 지자체·기관 등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OLED 신시장 실증기반 마련 및 타산업 적용 확대 방안도 지속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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