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변화 따른 수출시장 불확실성 분석
산업부, KOTRA 수출 선봉장 역할 강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세계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국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129개 무역관을 총괄하는 10개 해외지역본부를 향해 남은 한 달간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어려운 대외환경과 자동차 부품업체 파업, 기상 악화발 물류 차질 등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에도 우리 수출은 14개월 연속 플러스와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전 세계 상무관과 KOTRA 무역관장은 세계시장 수출 선봉장이란 자세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KOTRA 해외지역본부는 올해 남은 한 달간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수출 성약으로 이어지도록 집중 관리하고, 연말 소비 수요에 맞춰 온라인 마켓 입점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연말까지 계획된 수출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주요 수출국 상무관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주요국 동향 ▲내수 부양 정책 ▲자국 내 산업 육성 정책 동향 등을 공유했다. KOTRA도 전 세계 무역관이 수집한 내년도 세계시장 전망과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KOTRA는 내년도 세계시장의 변화와 진출 전략에 대해 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AI가 만드는 시장 ▲혁신제조와 플러스 알파 ▲한류 열풍과 대한민국의 브랜드화 등을 새로운 기회로 손꼽았다.
산업부와 KOTRA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4일에 '세계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어 우리 수출기업 500여개사에 내년 세계시장 전망과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창원·대전·청주 등 4개 지방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도 개최한다.
정 본부장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위기 요인에 대비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는 상호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계된 첨단산업·경제 동맹으로 발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과 함께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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