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2.03 19:40 수정 2024.12.03 19:41 데일리안 세종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골드만삭스는 2025년도에 한국과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예측했는데,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만나 "현재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평가는 굉장히 긍정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주요 선진국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영국(1.4%), 일본(1.3%), 프랑스(0.7%), 독일(0.5%) 등이다.
다만 한 총리는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를 전망하면서 1.9% 정도 성장할 거 같다고 예측한 것과 관련, "잠재 성장률 2%보다도 안 나오는 것에 대해, 또 2026년에도 상황이 개선될 거 같지 않은 상황에 대해 우려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런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경제가 다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내수와 민생을 충분히 챙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의 내수·소비 진작을 위한 방책으로 '건설 경기 부양'과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건설 쪽이 상당히 부진하다"며 "주택 경기가 활발하면 새로 가구를 마련하는 분도 많아진다. 주택 산업은 내수와 직결돼있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을 국내로 잡아둘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여기에는 음식값, 숙박비, 환율 등이 다 근본적인 문제로 작용하는데,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만들어볼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종합적인 국내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내수 진작 등을 위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을 묻자 "지금 추경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의 요건은 국가재정법에 나와 있고, 더군다나 지금은 내년도 예산을 확정하는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