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및 분석 DB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대규모 공동 사업 생태계, '프로젝트 그린'이 공식 출범했다.
에티버스 본사에서 10일 열린 출범식에는 EnterpriseDB(EDB)와 에티버스를 중심으로 에스코어, 쓰리에스소프트, 데이터웍스, 네온101 총 6개 사가 참여해 AI 및 분석 DB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 그린'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사업 기획, 제품 공급, 프로젝트 지원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출범과 함께 EDB는 EDB Postgres AI - Support for Greenplum Workloads(이하 'EDB AI for GP Workloads')를 전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024년 5월부로 종료된 PostgreSQL 기반의 MPP 오픈소스 프로젝트 '그린플럼(Greenplum)'을 계승하여 성능 향상과 신기능 추가, 로드맵 수립, 사후 지원을 EDB가 전담한다.
이를 통해 EDB는 기존 OLTP 중심의 EPAS 제품군에 더해 분석 전용 MPP DB 라인업을 확보함으로써 범용 데이터베이스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에티버스는 EDB의 한국 총판으로서 프로젝트 그린 컨소시엄의 운영을 주도한다. 에스코어, 쓰리에스소프트, 데이터웍스를 EDB AI for GP Workloads 비즈니스의 역량 파트너로 선정하고, 컨설팅부터 구현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기술 및 영업 지원을 맡는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화된 EDB AI for GP Workloads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앰배서더로 이태윤 대사를 임명했다. 그는 카카오 부사장 재직 시절, 전사 DB를 오픈소스로 전환한 '글리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EDB를 도입했다.
컨소시엄에는 전략 컨설팅사인 네온101도 합류했다. 네온101은 고객 분석, CDP(Customer Data Platform), 마케팅 기반 AI 프로젝트 등의 영역에서 허들러스101과 함께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준 에티버스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젝트”라며 “국내 IT 생태계의 다양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피셔 EDB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