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비제이(BJ)·스트리머 등 ‘콘텐트 크리에이터’와 판·검사나 변호사 같은 ‘법률전문가’가 초등학생 사이에서 떠오르는 장래 희망 직업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사이에서는 교사가 희망 직업 1순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27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7월 초·중·고 1200개교 학생·학부모·교원 총 3만7408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2025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4.1%)로 2018년부터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 3위는 각각 의사(6.6%), 콘텐트 크리에이터(4.8%)로 나타났다. 콘텐트 크리에이터는 2023년 4위에서 2024년 3위로 올라선 뒤 순위를 지켰다. 4위는 교사(4.5%)가, 5위는 요리사·조리사(3.9%)가 각각 차지했다. 전년 9위였던 법률전문가는 올해 6위로 상승했다.
초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운동선수(22.5%)가 압도적인 1위였으며 이어 크리에이터(7.9%)와 의사(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은 의사(6.7%)를 1위 선호 직업으로 선택했으며, 교사(6.5%)와 운동선수(5.9%)가 뒤를 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7.5%·1위)와 운동선수(5.4%·2위), 의사(3.6%·3위) 등 최상위권 순위가 전년과 같았다. 중·고등학생 중 교사 희망 비율은 전년 대비 증가(중학교 6.8→7.5%, 고등학교 6.9→7.6%)했다.
고등학생은 생명과학자·연구원의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상승(7위→3위)했다. 보건·의료분야 기술직도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올랐다. 간호사(5%)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유지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조사에서 고등학생 희망 직업 중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며 “안정적인 일자리와 전망이 좋은 분야에 학생들이 관심을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 뒤 진로 계획을 묻는 항목에서, 고등학생은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했다(2023년 77.3% → 2024년 66.5% → 2025년 64.9%). 반면 ‘취업 희망’ 비율은 전년 13.3%에서 올해 15.6%로 증가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중학생이 40.1%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28.7%), 초등학생(21.9%) 순이었다. 이 비율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 각각 1.5%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으나 고등학생에선 0.3%포인트 감소했다. 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8%, 중 50.9%, 고 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진로정보망 홈페이지 커리어넷(www.career.go.kr)에 탑재해 제공할 예정이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진로활동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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