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사회로 나갈 것'
김문수, 이재명은 심판 대상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SNS를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비슷한 시각에 올라온 두 사람의 글은 서로 다른 메시지를 담으며 대비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4시께 페이스북에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기본사회로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그는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2022년 투병 중이던 60대 어머니와 두 딸, 2023년 40대 여성, 최근 익산 모녀까지, 10년이 지나도록 우리는 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을 통해 가난과 죽음의 고리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각, 김문수 후보도 페이스북에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백현동,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정자동 호텔 특혜 등 숱한 의혹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선은 범죄 혐의자를 대통령으로 세울 것인지 묻는 심판의 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김문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대한민국이 이재명을 심판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나란히 공개한 SNS 메시지를 통해 각자의 정견과 호소를 전하며 유권자의 마지막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