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가 디앤디파마텍(347850)이 멧세라 인수로 글로벌 GLP-1 경쟁의 중심축에 편입된 만큼 향후 발표될 임상 데이터가 기존 가치평가를 빠르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전망했다.
가장 먼저 시장이 주목하는 일정은 내년 1분기 공개될 경구 GLP-1 NASH 후보물질(DD02)의 초기 임상 결과다. 이 후보는 멧세라가 설계한 신형 펩타이드 기반 경구 제형으로, 화이자 기술과 디앤디파마텍의 데이터가 결합되는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삼성증권은 “초기 데이터만으로도 경쟁사 대비 차별 포인트가 드러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는 디앤디파마텍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 DD01의 48주 생검 데이터가 예정돼 있다. DD01은 멧세라 인수 이전부터 글로벌에서 가장 기대감이 컸던 NASH·섬유화 치료 후보로 이번 48주 데이터는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생검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유효성 검증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멧세라 인수로 확보된 파이프라인이 단순히 화이자의 GLP-1 라인업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디앤디파마텍 독자 파이프라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간접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멧세라의 설계·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앤디파마텍 연구들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개발 속도가 빠르고, 임상 효율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멧세라 인수는 ‘딜의 끝’이 아니라 ‘임상 모멘텀의 시작’”이라며 “2026년 두 건의 핵심 데이터가 기업가치를 재정의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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