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 해소한 제약·바이오…삼천당제약,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2025-10-31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천당제약(000250), 삼양식품(003230), 뉴로메카(34834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이날 오전 11시께 5% 넘게 상승 중이다.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서 의약품 분야에 최혜국 대우를 적용한다고 한 것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은 안과 치료제 분야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삼천당제약은 2013년 옵투스제약 인수를 시작으로 안과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베트남, 홍콩 등 해외 시장에 완제 의약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점은 삼천당제약은 또한 주사제의 경구제 전환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주사제 기반 치료제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 복용 편의성 향상과 치료 효과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향후 삼천당제약의 신사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다음으로는 삼양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에 대한 기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건 미국에서의 불닭볶음면 등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이다. 삼양식품이 미국에 불닭볶음면 공급가를 올린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는 관세다. 예전엔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던 라면업체들은 올해 4월부터 10%의 관세를 물었고, 8월에는 관세율이 15%로 올라갔다. 전날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식품 관세는 여전히 15%로 유지된다. 다만 관세 부담을 현지 소비자에게 전가할 정도로 불닭볶음면의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공급하는 불닭볶음면 가격은 약 10% 인상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최종 소비자 가격을 14% 인상했다”며 “공급 가격 인상분보다 높은 소비자 가격 상승은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유통업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에는 뉴로메카가 이름을 올렸다. 뉴로메카는 이날 19% 넘게 급등 중이다. 뉴로메카가 이날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하모닉 감속기 내장형 초경량 액츄에이터를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신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구동에 최적화된 구조로, 뉴로메카가 직접 설계한 프레임리스 모터와 하모닉타입 감속기를 일체형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 이번 액츄에이터는 △하모닉 감속기 효율을 극대화한 최적 설계 구조 △전용 구동 알고리즘 및 고분해능 센서 인터페이스 △열 관리 및 진동 억제 설계를 통한 연속 출력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고속 동작이 요구되는 휴머노이드 및 서비스 로봇 구동계에 최적화됐다. 이번 액츄에이터를 통해 기존 QDD(Quasi-Direct Drive) 방식 대비 경량화와 고응답성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로봇을 언급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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