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화재 3건 가운데 1건은 가정에서…"불 다룰 때 자리 비우지 말아야"

2025-01-22

소방청, 최근 5년간 설 명절 화재 발생 통계 발표

연휴기간 하루 평균 113건 화재 발생…불법소각도 큰 원인

설 연휴기간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주거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다가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화기를 다룰 때에는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 지난 5년(2020년~2024년) 설 연휴기간 동안 화재가 많이 발생한 시간, 장소, 원인 등 화재 통계 분석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381건이며, 인명피해는 151명(사망 33, 부상 118) 재산피해는 약 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3건의 화재로 1.6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오후 4시부터 저녁 8시 사이가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756건, 기타 야외 533건, 산업시설 250건 순으로,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의 31.8%로 약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셈이다.

이에 주거시설 화재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분석·비교한 결과, 절반 이상인 57.9%(438건)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연휴 기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는 평소보다 화재 발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휴기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438건의 화재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부주의 235건, 전기적 요인 94건, 미상 42건 순으로, 부주의 화재의 세부적인 요인으로는 불씨·불꽃·화원방치가 73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2만6293건 중 2652건인 10.1%가 해당 요인에 의해 발생하였으며, 설 연휴기간에는 단독주택 화재 438건 중 73건이 불씨·불꽃·화원방치로 화재가 발생하여 단독주택 화재의 전체 중 16.7%의 비율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씨·불꽃·화원방치 화재로는 명절기간 중 발생한 쓰레기(아궁이)를 불법으로 소각하고 불씨를 방치하여 발생한 화재가 39건(53.4%)으로 가장 많이 발생해 건조한 날씨에 산불화재로 확산 될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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