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방 맞으면 뱃살 다 녹는다"…기적의 비만 치료 약물 2년 뒤 나온다고?

2025-03-19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주사 1~2번만 맞으면 뱃살을 없앨 수 있는 약물이 출시될 예정이다.

라지엘테라퓨틱스는 'RZL-012'를 개발하고 있다. 라지엘테라퓨틱스 최고의료책임자(CMO) 패트리샤 워커 박사는 18일 "RZL-012는 GLP-1 약물의 보완적인 치료제로 특정 부위의 지방 감소를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GLP-1 약물이 위에서 음식을 이동하는 속도를 늦추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 전반적인 체중 감량을 돕는다면, RZL-012는 턱밑 지방과 옆구리살, 뱃살 등 원하는 부위에 주사 투여해 지방 세포를 없앤다.

워커 박사는 "RZL-012는 새로운 화학 물질로, 국소적 지방 감소를 위한 주사형 치료제"라며 "친지질성 특징으로 지방 조직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지방 세포를 녹인다"고 강조했다.

임상 2b상 결과 RZL-012 고용량 그룹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대표적 피험자의 경우 최대 34% 지방 감소를 확인했다. 워커 박사는 "RZL-012는 단일 투여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며 "효과가 완전히 나타난 뒤 3개월 후에는 두 번째 주사를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감소 주사제 1세대로 꼽히는 미국 키테라의 '키벨라'와 비교해 RZL-012는 1~2번만으로도 월등한 효능을 보여 경제적 부담도 덜 하다고 말했다.

라지엘테라퓨틱스는 RZL-012를 2027년 미국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상 3상은 올해 하반기 중 미국에서 시작해 내년 말 완료한다.

또 RZL-012는 더컴병과 같은 지방 관련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 연구에서 RZL-012 1회 치료 후 약 60% 통증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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