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초반을 장악했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지키는 작전을 잘 이행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6-56로 꺾었다. 단독 4위(18승 13패)를 유지했다. 3위 창원 LG(19승 13패)와 반 게임 차. 그리고 소노전 4연승을 질주했다.
니콜슨은 여러 지점에서 득점할 수 있다. 슈팅은 물론, 백 다운에 이은 훅슛으로도 점수를 쌓을 수 있다. 그리고 김낙현(184cm, G)이나 SJ 벨란겔(177cm, G)과 함께 할 때, 2대2에 이은 파생 옵션으로도 점수를 만든다. 그만큼 득점에 특화된 선수다. 2024~2025시즌 1라운드에는 경기당 24분 40초만 뛰고도, 평균 21.3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니콜슨의 득점력은 2라운드에 약간 떨어졌다. 평균 23분 27초로 체력 부담을 덜었지만, 경기당 17.3점. 1라운드 같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2라운드에 4승 5패. 1라운드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니콜슨은 3라운드에 본연의 득점력을 되찾았다. 평균 출전 시간(2라운드 : 23분 27초, 3라운드 : 29분 47초)을 늘린 니콜슨은 경기당 24.2점을 몰아쳤다. 야투 성공률도 약 55.8%(2점 : 약 7.2/11.8, 3점 : 약 2.4/5.4). 상승세였다.
니콜슨은 지난 4일 서울 삼성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그렇지만 지난 14일 원주 DB전에 복귀했고, 복귀 후 2경기에서 경기당 29점을 퍼부었다. 해당 2경기에서 평균 3.5개의 3점슛을 몰아넣었고, 50%의 3점슛 성공률을 달성했다. 좋은 슈팅 컨디션으로 소노를 상대한다.
니콜슨은 소노 국내 빅맨인 박진철(200cm, C)과 매치업됐다. 박진철의 거친 몸싸움을 극복해야 했다. 동시에, DJ 번즈 주니어(204cm, C)의 백 다운을 견뎌야 했다.
니콜슨은 1대1을 고집하지 않았다. 동료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다. 그 후 소노 림 근처로 접근. 그리고 전현우(193cm, F)의 엔트리 패스를 첫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니콜슨은 베이스 라인 패턴을 완벽히 숙지했다. 동료들의 볼 없는 스크린과 자신의 볼 없는 움직임을 결합. 그 후 왼쪽 코너로 갔다. 그리고 벨란겔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와 소노의 간격을 ‘9(14-5)’로 벌렸다.
니콜슨은 그 후에도 박진철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자신에게 달라붙는 박진철을 낮은 드리블과 빠른 스텝으로 극복했다. 경기 시작 7분 31초 만에 박진철의 파울을 ‘3개’로 만들었다.
니콜슨은 1쿼터에만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종료 1분 1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코트로 대신 나선 유슈 은도예(208cm, C)가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보여줬고, 한국가스공사는 25-11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1분 18초 만에 25-15로 쫓겼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니콜슨은 벤치를 지켰다. 1쿼터에 긴 시간(8분 41초)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트에 나간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상승세를 만들었다. 25-15를 35-15로 바꾼 것. 니콜슨은 팀의 긍정적인 변화에 박수를 건넸다.
박수를 치고 있던 니콜슨은 2쿼터 종료 3분 59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니콜슨의 보이는 지표는 크지 않았다. 니콜슨의 1대1 빈도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니콜슨이 수비수를 몰고 있어, 전현우(193cm, F)가 슈팅 기회를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2쿼터 종료 3분 59초 전에는 왼쪽 코너에서 3점. 40-18로 소노와 차이를 더 벌렸다.
니콜슨이 수비를 계속 몰고 다녔다. 그리고 수비 진영에서도 버티는 수비와 박스 아웃을 잘 해냈다. 동료들에게 속공의 기반을 제공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후반에도 소노를 압도했다. 53-27. 큰 점수 차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승리와 가까워졌다. 그렇지만 니콜슨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또, 버티는 수비와 핸드-오프, 공격 공간 창출 작업 등 이타적으로 플레이했다.
2대2 수비 또한 적극적으로 했다. 이재도의 돌파 동선을 차단했다. 페인트 존으로 빠르게 돌아가지 못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할 수 있었다. 어쨌든 소노의 추격 속도를 늦췄다.
니콜슨의 3점이 1쿼터처럼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니콜슨은 버티는 수비와 수비 리바운드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공격 진영에서는 연결 과정을 신경 썼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점수를 누적하기도 했다.
니콜슨은 4쿼터에 뛰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가 63-38로 3쿼터를 마쳐, 니콜슨이 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니콜슨은 11점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으로 소노전을 마쳤다.
니콜슨의 기록은 평소답지 않았다. 특히, 득점과 야투 성공률(2점 : 2/4, 3점 : 1/7)이 그랬다. 하지만 쿼터별로 팀에 맞는 전략을 이행했다. 그 결과, 팀원들과 완승의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고양 소노 아레나를 기분 좋게 떠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1/37)-약 37%(14/38)
- 3점슛 성공률 : 약 18%(5/28)-약 22%(5/22)
- 자유투 성공률 : 76%(19/25)-약 76%(13/17)
- 리바운드 : 38(공격 7)-44(공격 11)
- 어시스트 : 19-14
- 턴오버 : 10-19
- 스틸 : 15-6
- 블록슛 : 8-1
- 속공에 의한 득점 : 17-1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9-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헌 : 25분 59초, 26점(2점 : 12/15) 8리바운드(공격 3) 3스틸 1어시스트 1블록슛
- 앤드류 니콜슨 : 22분 40초, 11점 6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 전현우 : 21분 45초, 10점(3점 : 3/7)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2. 고양 소노
- 알파 카바 : 32분 29초, 9점 15리바운드(공격 6) 1어시스트 1스틸
- 임동섭 : 24분 16초, 9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 이재도 : 20분 11초, 9점(자유투 : 4/4)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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