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빠 또 나왔어요” 꿈해몽 검색 대신 해야할 일

2024-10-03

몇 달전 아버지 장례를 치른 A씨. 최근 들어 아버지가 꿈에 자꾸 나타납니다.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건지 A씨는 답답합니다. B씨는 어젯밤 친구가 사고를 당하는 꿈을 꿨습니다. 혹시 예지몽은 아닌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우리는 매일 꿈을 꿉니다. 길몽을 꾸면 로또를 사지만, 악몽을 꾸면 안 좋은 일이 닥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정신분석가 김서영(51) 광운대 인제니움학부대학 교수는 “꿈은 무의식이 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말합니다.

김 교수는 영국 셰필드대 정신과 심리치료연구센터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꿈의 해석』을 펴낸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를 연구한 이론가입니다. 그는 “포털사이트에서 ‘OO꿈 해몽’이라고 검색하지 말고, 나 자신과 대화를 해보면 꿈을 쉽게 해석할 수 있다”며 “꿈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고히 말합니다.

오늘 ‘더, 마음’에선 꿈이 우리에게 어떻게 메시지를 전하는지, 꿈을 분석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김 교수는 “보통 꿈의 결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사실 ‘이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는데요. 조상이 꿈에 나오거나 누군가에게 쫓기는 꿈, 과거로 회귀하는 꿈처럼 사람들이 자주 꾸는 꿈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또 예지몽과 태몽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악몽을 멈추고 좋은 꿈을 꾸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 교수와 나눴던 꿈의 대화를 전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았어요

🧠1.‘개꿈’은 없다…모든 꿈은 의미 있다

🧠2. 조상님이 자꾸 꿈에? 이렇게 분석하자

🧠3. 반복되는 악몽 멈추고, 길몽 꾸는 법

※‘꿈 일기’ 쓰는 방법

✅ 1. ‘개꿈’은 없다…모든 꿈은 의미 있다

정신분석학에서 꿈을 어떻게 보나요?

우리 마음엔 의식과 무의식이 있어요. 모든 생각과 기억은 무의식에 저장되고요. 꿈은 무의식 속에 좋았던 것, 싫었던 것, 기대했던 것, 좌절했던 경험을 모아 이야기로 펼쳐내요. 억눌렀던 감정이나 숨겨진 욕망도 여실히 보여주죠.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에서 “모든 꿈은 소원(wish)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해요. 내가 뭘 원하는지 의식적으론 모르더라도, 무의식은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해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꿈을 잘 분석하면 깊은 내면에서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꿈 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