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71)이 지도자 은퇴를 선언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31일 “이반코비치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크로아티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선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반코비치 전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전 세계를 여행할 필요가 없다. 이제 가족, 친구, 그리고 저 자신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오랜 무릎 부상 치료 등 다른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다. 더 이상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떤 팀도 지휘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고 설명했다.
자국 크로아티아 NK바르텍스에서 현역 은퇴한 뒤 1991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한 브란코비치는 34년간의 지도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특히 아시아 국가와 클럽에서 감독 활동을 많이 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대표팀을 지휘했던 그는 산둥 루넝, 알 에티파크, 알와흐다, 알 아흘리, 페르세폴리스 등을 이끌었다. 2020년부터 4년간 오만 대표팀을 이끈 뒤 2024년 중국 대표팀 감독에 부임해 지난 6월까지 지휘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3승7패로 5위에 그치며 4차예선 진출에 실패하자 계약 해지됐다.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총 14경기를 치러 4승2무8패를 남긴 기록이 그의 34년 지도자 인생 마지막 성적표가 됐다.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이 떠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후임 감독을 결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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