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 폐쇄적 정책 버리고 몇 달 안에 ‘오픈웨이트 모델’ 출시 예고
-일본 소프트뱅크와 투자자 규모 합쳐 400억 달러 자금 조달
-오픈AI 기업 가치 3000억 달러로 평가
오픈AI가 다시 개방 정책을 취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오픈소스를 주창하며 창업했지만, GPT-2 이후 버전부터 안전을 이유로 폐쇄적 모델로 전환한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오픈웨이트’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픈웨이트는 훈련 데이터 및 학습에 필요한 코드를 제외한 일부 코드와 가중치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수 개월 안에 이같은 정책을 취한 AI 모델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AI가 다시 개방형 정책으로 변경하는 이유는 중국의 딥시크 메타의 라마(Llama) 등 개방형 AI 모델이 급속도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는 ‘라마’가 2023년 출시 이후 10억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의 R1 역시 오픈소스를 표방하면서 전세계에서 빠르게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이런 개방형 모델의 저변이 확산되면 AI 시장에서 오픈AI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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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는 같은 날, 400억 달러 규모(한화 약 58조원)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벤처기업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300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투자자들의 자금 규모를 합친 결과다. 이로써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한화 약 441조)로, 3500억 달러 가치를 지닌 로켓 회사 스페이스 X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오픈AI가 12월 31일까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투자액을 100억 달러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비영리 기업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의 수익구조로는 아직은 매년 수억 달러 적자로 손실이 크고, AI 인프라나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트프뱅크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챗지피티가 계속 성장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바라는 듯 하다고 CNBC는 전했다. 허깅페이스의 공동창립자인 클레멘트 델랑그는 “딥시크를 통해 모두가 오픈웨이트의 힘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연구의 경계를 더욱 확장하고, 컴퓨팅 인프라 및 매주 챗지피티를 사용하는 5억명의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자사 블로그에 밝혔다. 또한, “모든 인류에게 이로운 AGI로 가는 길을 닦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