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이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공항은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공항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공항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사업의 본 계약 체결에 앞서 양사 간 협력을 공식화하고, 향후 협상 및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서 양측은 우르겐치공항의 조기 운영 참여와 우즈벡키스탄공항공사 직원 대상 교육 및 연수, 항공사 유치, 공항 운영 노하우 및 기술·인적 교류 등을 통해 공항 산업전반에 걸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인천공항공사는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천공항공사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각각 1000억원씩 투자해 우르겐치공항에 연간 300만명이 이용할 여객터미널 1동과 화물터미널 1동을 건설해 2047년까지 19년간 운영하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본 협약이 체결되면, 3년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29년 우르겐치공항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르겐치공항은 우즈베키스탄 서부 호라즘 지역의 주요 관문으로, 세계문화유산인 히바(Khiva) 유적지 등이 인접해 있다.
이와 관련, 이달초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초청, 인천공항공사의 개발계획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뤄진 중요한 성과”라며 “인천공항의 축적된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양 국가의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