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1일 ‘국고여객선 펀드’ 관리기관으로 세계로선박금융(주)를 선정했다.
해수부는 지난 2023년 8월 ‘연안교통 안전 강화 및 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해 국고여객선을 민간 자본을 활용한 공모형 선박펀드로 건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025년 ‘국고여객선 펀드’를 도입해 기존 전액 국비로 건조하던 국고여객선을 국비 30%와 민간자본 70%로 지원한다.
지난 1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국고여객선 펀드 관리기관 공모 실시결과 3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신청했다.
이후 선박금융, 해상 안전, 교통정책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세계로선박금융’을 펀드 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국고여객선 펀드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세계로선박금융은 지난 2005년부터 선박투자회사로 등록된 업체다. 지난 10년간 19억 달러(65척) 규모 선박펀드를 조성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향후 세계로선박금융은 국고여객선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민간자금을 조달해 낡은 국고여객선의 대체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국고여객선 펀드 관리기관 선정으로 선박 펀드 조성 및 노후 국고여객선 대체 건조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신조 여객선 적기 투입으로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우리 섬을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