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등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외신들은 법치주의가 한국의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지난 몇 주 동안 대부분의 한국인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했고 최대 동맹국인 미국도 이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했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 체포 이후 법치주의가 우세해졌다는 것이 증명됐고 불확실성도 한층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 또한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논란으로 한국 정계 크게 요동쳤다고 지적했다. WP는 “최근의 급박한 상황 전개는 매우 놀라웠다”며 “그러나 추문으로 가득한 한국 대통령들의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지난달 계엄령 사태 이후 한국 정치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FT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한국의 국제적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