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대통령 체포 속 금통위·CPI 경계감...2490대 하락 마감

2025-01-15

장초반 강세 이후 보합권...오후 들어 하락 전환

새해 첫 한은 금통위·미 CPI 발표 앞둔 긴장감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가 2500선을 지키지 못하고 2490대에서 마감했다. 장초반 252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기관의 매도세에 오름폭을 좁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개장해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252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는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뒤에도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조금씩 상승폭이 줄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결국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내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도 시장의 경계심리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16일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만큼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64%), KB금융(1.24%), NAVER(2.23%), HD현대중공업(2.23%) 등이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0.37%),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현대차(-0.68%), 기아(-3.19%), 셀트리온(-2.0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3포인트(0.90%) 내린 711.61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12포인트(0.57%) 오른 722.16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812억원, 기관이 57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178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1.57%), 휴젤(0.13%) 등만 오름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1.30%), HLB(-5.92%), 에코프로(-1.72%), 레인보우로보틱스(-3.21%), 리가켐바이오(-2.54%), 삼천당제약(-4.04%), 클래시스(-0.98%), 엔켐(-3.4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빠진 1461.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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