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가 액체냉각 솔루션을 내세워 한국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 코리아는 24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품 및 향후 국내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서버 기업으로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액체 냉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세계에서 동시다발로 지어지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병렬 연산이 이뤄져 열 관리가 중요하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공기로 냉각을 진행하는 공랭식 솔루션이 주로 탑재됐는데, 열 발생이 많은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액체 냉각 기술 탑재 비중이 크다.
슈퍼마이크로의 목표는 국내 시장 점유율 25%다. 글로벌 서버 시장에서 이 회사의 점유율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 점유율은 5%로 전후로 성장 여지가 크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슈퍼마이크로는 2021년 국내 지사 설립한 후 점증하는 계약과 관심에 대응해 인력 채용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국내 점유율 확장의 무기는 단연 DLC-2 솔루션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최신 액체 냉각 솔루션인 DLC-2 솔루션은 타 서버 대비 40%까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여 총소유비용(TCO)을 20% 감소시켜준다. 공랭식 솔루션과 달리 소음 수준도 50데시벨(Db) 아래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성민 슈퍼마이크로 코리아 현장 응용 엔지니어(FAE)·비즈니스 개발 부문 상무는 "액체 냉각은 AI 시대에 필수 불가결이다. 저희는 신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부분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제조 강국이자 AI 스타트업이 많은 한국에 적합한 오픈 하드웨어 플랫폼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개별 솔루션을 넘어 데이터센터 단위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성요소가 많아지고 설계도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각 부품부터 전체 시스템까지 설계하고 검증까지 마쳐 고객이 전원만 넣으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를 데이터센터빌딩블록스(DCBBs)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김 상무는 “DCBBs를 통해 고객은 기존 18개월에서 2년씩 걸리는 데이터센터 구축 준비 기간을 6∼9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며 “발표한 지 얼마 안돼 국내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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