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유니코인·임원 3명 '1억 달러 규모' 사기 혐의로 기소

2025-05-21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프로젝트 유니코인(Unicoin)과 최고 경영진 3명을 상대로, 1억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20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유니코인과 경영진 3명은 암호화폐와 보통주 투자자에게 사기성 권리증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SEC에 따르면, 유니코인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 및 상장 전 기업의 지분 등 실물 자산이 자사 암호화폐 토큰의 가치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하며 수천 명의 투자자를 현혹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부동산 자산의 가치는 회사가 주장한 것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고, 판매된 대부분의 권리증서도 실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SEC 집행국의 마크 케이브(Mark Cave) 부국장은 "우리가 고소장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유니코인이 내세운 부동산 자산의 가치는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졌고, 권리증서의 대부분은 허구였다"고 말했다.

유니코인은 총 30억 달러가 넘는 권리증서를 판매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1억1000만 달러를 넘기지 못했다고 SEC는 밝혔다. 또한, 유니코인 토큰과 권리증서가 SEC에 등록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기성 주장은 유니코인이 주요 공항 광고, 뉴욕 시내 수천 대의 택시 광고, TV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SEC는 이 같은 홍보 전략을 통해 5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유니코인의 권리증서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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