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활화학제품 원료 안전성 정보 공개
LG생활건강 등 15개 기업서 76개 제품 참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는 생활화학제품 76개의 제품 내 원료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나뭇잎 개수로 표시해 12일부터 생활환경 안전정보시스템 홈페이지 초록누리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나뭇잎 4개는 '유해 우려 없음', 3개 '유해 우려 낮음', 2개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 가능', 1개 '안전한 원료로 대체 권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자율 안전정보 공개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메디앙스, 불스원, 라이온코리아, 엘지생활건강 등 15곳으로 76개 제품의 원료 성분별 안전성 정보를 공개한다.
자율 안전정보 공개제도는 제품 내 원료 안전성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나뭇잎 개수로 표현하는 제도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시행한다. 나뭇잎은 1개부터 4개까지 나뉘는데 개수가 많을수록 안전하다.
환경부는 등급이 낮은 물질(평가유보 포함)이 사용됐어도 자율 안전정보 공개에 참여한 제품들은 모두 안전기준 적합 확인을 받고 신고가 완료된 제품으로, 제품의 제형, 용도에 맞게 사용 방법을 준수해 사용하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76개 제품에 사용된 원료의 안전성 등급 구성은 나뭇잎 4개 14.7%(90종), 나뭇잎 3개 55.8%(342종), 나뭇잎 2개 19.4%(119종), 등급부여 예정 10.1%(62종)로 나타났다. 등급부여 예정의 경우 정부·시민사회·기업이 참여하는 원료 안전성 평가 등을 순차적으로 받아야 한다.
내년 상반기 중 차세대 화학제품 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상 주의사항 등 다양한 추가 정보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는 안전성 정보를 쉽게 인지하고, 기업은 제품 원료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제품의 원료 정보가 알기 쉽게 제공될 수 있도록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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