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2승만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 안방 1·2차전을 쓸어 담은 염경엽 LG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한화에 13-5로 역전승했다. 1차전 8-2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LG는 먼저 2승을 챙겼다. 29∼31일 대전에서 3∼5차전에서 2승을 더하면 조기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염 감독은 경기 뒤 “오늘 1회에 4점을 주고 끌려갔는데, 2회에 5점을 뽑으며 우리가 흐름을 빼앗았다”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3회 박동원이 투런 홈런을 치고, 4회 문보경이 3타점 2루타를 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흡족해했다. 그는 또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불펜이 가장 불안했는데, 타선이 터지면서 중간 계투가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하고 있고 자신감도 커진게 수확”고 흡족해했다.
1회에 4실점한 선발 임찬규(3.1이닝 5피안타 5실점 4자책)도 감쌌다. 염 감독은 “그래도 3회까지 버텨준 덕에 불펜 운영이 어렵지 않았다”며 “4회 2사 만루에서 잘 막아준 김진성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송승기가 2이닝을 소화한 것도 남은 경기 기대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가 넘는다. 하지만 선수단에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10-4로 앞선 7회에도 희생번트를 대면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오늘로 끝났다. 2승을 거둔 게 아니라, 이제 KS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3차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매 경기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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