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이상식(민주•용인시갑) 국회의원이 상급심에서 '봄'을 되찾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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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 19일 1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봄은 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같은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가장 큰 쟁점이었던 "허위 재산 신고에 대해서는 아내나 저 모두 무죄를 받았지만 책임 있는 해명을 하려고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가 문제가 돼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쉽고 야속하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며 "오랫동안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으로 근무했고, 지금은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 일원인 제가 사법부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누가 법을 지키려고 하겠냐"고 승복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앞으로 상급심에서 적극 소명하겠다"며 "언제나 그랬듯 가시밭길 정치 역정을 희망과 용기로 이겨낸다면 머잖아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꽃피는 봄이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국민들께 머리도 숙였다.
그는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지역 주민분들과 국민들께 한없이 송구한 마음"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앞서 같은 날 수원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박정호)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이 의원 배우자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