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소렌스탐 등 7명만 달성한 LPGA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 전인지, 노르드크비스트 이번주 도전

2025-04-2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면서 여자골프 그랜드슬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올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25일 개막하는 것을 계기로 역대 그랜드슬램 달성자와 다음 후보 등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LPGA 투어에서 4개의 다른 메이저 우승을 이룬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자는 총 7명이다.

LPGA 통산 61승(역대 4위), 메이저대회 11승을 거둔 루이스 서그스(미국)가 1957년 LPGA 챔피언십(현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처음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뒤로 미키 라이트(1962년), 팻 브래들리(1986년), 줄리 잉크스터(1999년·이상 미국), 카리 웹(2001년·호주), 안니카 소렌스탐(2003년·스웨덴), 박인비(2015년)가 영광을 안았다.

LPGA투어가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승격시켜 한 해 5개 메이저대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LPGA는 “역사 왜곡이나 기록 달성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5번째 메이저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여성 골프의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메이저를 도입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은 커리어 그랜드슬램, 5개 메이저대회 우승은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명칭을 정리했다.

카리 웹은 2000년까지 메이저대회로 치러진 두모리에 클래식을 1999년 우승한 이후 2000년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2001년 L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새롭게 메이저 대회가 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2002년 우승해 유일하게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여자오픈, LPGA 챔피언십을 3연속 우승했고 2015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의 영광을 안았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더해 ‘골든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다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는 3개의 다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청야니(대만),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전인지,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이들 모두 이번주 출장선수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노르드크 비스트와 전인지가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LPGA 4승중 메이저 3승을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으로 채운 전인지에겐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 우승컵이 필요하다. 2022년 AIG여자오픈에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4차 연장전 끝에 패한 게 못내 아쉽다.

LPGA 9승(메이저 3승)의 노르드크비스트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컵이 절실하다.

LPGA 통산 23승(메이저 3승)의 리디아 고는 올해 US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올림픽 금메달, 명예의 전당 입성을 이룬 그의 사실상 마지막 목표가 아닐 수 없다.

한국선수 17명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고진영이 메이저 3승에 도전하고 김아림, 양희영,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은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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