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해외공동물류센터 방문
"일본 시장 확대 위해 물류 경쟁력 강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3일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며 효율적인 유통이 이뤄지도록 물류 시스템 고도화에 aT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소재한 해외공동물류센터 '란테크 가와사키센터'를 방문하고 "냉장·냉동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일본 시장에서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란테크 가와사키센터는 한국 김치의 특유한 냄새가 다른 상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일부 업체들이 취급을 선호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한국 김치를 보관 중인 공동물류센터다.
이 센터는 도쿄를 중심으로 일본 수도권에 신선한 한국 김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물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홍 사장은 전날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리테일이 운영하는 마트를 방문해 최신 유통 트렌드와 K-푸드 입점 현황을 파악했다.
특히 마트 내 대형 냉동식품 판매대를 집중적으로 둘러보며 일반적으로 냉장고 크기가 작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냉동식품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홍 사장은 "K-푸드가 일본 시장에서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물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냉장·냉동식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홍 사장은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해 박철희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이라는 비전 아래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재외동포와 일본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K-푸드를 알리는 데 있어 대사관의 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홍 사장은 "물류는 수출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특히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식품의 경우 물류 시스템 효율화가 곧 시장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의 물류 인프라를 점검하고 개선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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