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의 실험실 창업기업인 ㈜홉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정환, 전북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유종상)과 손잡고 고기능성 의료용 대마(헴프) 종자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툴젠과 ‘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툴젠은 국내 유일하게 차세대 생명공학 핵심기술인 ‘CRISPR-Cas9’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전북대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2021년에 설립된 전북대 교수 창업기업이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헴프 조직배양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CRISPR-Cas9 원천기술을 확보해 의료용 헴프를 포함한 다양한 작물에서 고부가가치 유용 물질 생산에 최적화된 종자 개발과 생산, 관련 기술 라이선싱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또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용 헴프 및 작품 신품종 개발에 집중하고, 기술 개발을 넘어 사업화 전반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더 나아가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CRISPR-Cas9라는 원천특허 기술을 이전받음으로써 독점적 권리를 바탕으로 차세대 종자개발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약리적 효능이 높고 환각 성분이 낮은 고CBD·저THC 의료용 대마(헴프) 종자 개발에 큰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환 대표는 “전북대에서의 연구 역량과 실험실 창업 지원, 그리고 툴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CBD 저THC 형질전환 헴프를 비롯한 천연물 기반의 질환 치료용 소재 및 웰니스 소재 개발을 선도하는 농생명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툴젠 관계자 역시 “전북대 기반의 유망 창업기업과 협력하게 되어 뜻깊다”며 “홉스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밀 유전자 편집 기반의 작물개량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177억 달러(약 24조 원), CRISPR-Cas9 기술 시장은 2034년 약 165억 달러(약 22조 원)에 규모의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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