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비상계엄 강하게 반대하며 자리 박차고 나와…한은 총재 “사의 만류”

2024-12-10

입력 2024.12.10 15:01 수정 2024.12.10 15:02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내일 그만두겠다”…이창용이 만류

국수본 특별수사단 참고인 출석 요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무회의에서 반대의견을 강력하게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출입기자단에 “부총리가 그날 밤(3일 밤) F4회의(거시경제·금융현안회의)에서 내일 사표를 내야겠다고 말을 했고, 이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의 만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국무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 부총리,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부총리는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강하게 제시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최 부총리와 이 총재, 김 금융위원장, 이 금융감독원장은 3일 밤 11시 40분 F4 회의를 열고 계엄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최 부총리는 해당 국무회의 참석으로 현재 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의 참고인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국회와 경제 상황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일정과 형식을 조율 중”이라고 공지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