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앨런이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성공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NC는 지난 18일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로건과 계약했다”고 알렸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다.
191cm, 105kg의 체격을 지닌 로건은 지난 2015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31번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부름을 받은 좌완투수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에서 활동했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45경기(선발 15경기·124.1이닝)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선발 134경기·740.2이닝) 출전에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로건은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이다. 내년 시즌 라일리 톰슨과 함께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2024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했고, 우완 라일리를 영입한 NC는 이로써 2025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2024시즌 에이스로 활동했던 좌완 카일 하트와는 이별하게 됐다.
26경기(157이닝)에 나서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를 써낸 하트는 명실상부 올해 최고의 투수였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그는 탈삼진 타이틀을 비롯해 KBO 투수 부문 수비상, 최동원상,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당연히 NC는 하트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복수의 MLB 구단들이 하트에게 관심을 가졌고, 결국 NC는 하트 대신 로건을 품에 안게됐다.
분명 KBO리그에서 아직 검증이 안 된 로건. 그럼에도 NC가 써내려오던 외국인 투수 성공 계보가 있기에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NC는 그동안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드류 루친스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하트 등 수 차례 ‘히트 상품’을 만든 바 있다.
대표적인 예로 먼저 루친스키를 들 수 있다. 2019시즌 NC와 처음 인연을 맺은 루친스키는 2022시즌까지 통산 121경기(732.2이닝)에서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작성,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한 뒤 2023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2023시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어찌됐든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페디 역시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이름을 남겼다. 2023시즌 30경기에 출격한 그는 20승(1위) 6패 209탈삼진(1위) 평균자책점 2.00(1위)을 기록, 앞서 선동열(해태 타이거즈·1986, 1989~1991)을 비롯해 류현진(한화 이글스·2006년), 윤석민(KIA 타이거즈·2011년)만 써냈던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세웠다.
이후 페디는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를 거치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MLB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하트도 2024시즌 한때 4관왕을 노릴 정도로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였다. 이렇게 외국인 투수 성공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NC가 선택한 로건이기에 기대감이 큰 이유다.
로건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다가오는 시즌의 목표는 다이노스가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되는 것”이라며 “팀원들 및 팬 분들과 함께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과연 로건은 NC의 외국인 투수 성공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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