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대표 "외부에서 계정 도용...피해 고객 전원에 보상"

2025-12-04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G마켓 대표가 최근 고객정보 도용 의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대응 현황 및 향후 대책을 공유했다.

4일 장 대표는 임직원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당사 사이트에서 도용이 의심되는 고객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번 건은 해킹과는 무관한 사고로, 사고 인지 직후 내부 긴급 점검을 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앞서 G마켓에서는 일부 고객 계정에서 고객 의도와 상관없이 모바일 상품권 등이 무단 결제된 정보 도용 의심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G마켓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장 대표는 이어 “이번 사고는 외부에서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로그인, 결제한 수법”이라며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계정을 사용하는 관행을 악용한 전형적인 ‘도용 범죄’로 추정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인지 직후인 29일 오후 8시경 연관 IP(인터넷 프로토콜)를 즉시 차단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경에는 경제 관련 보안 정책을 상향 조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장 대표는 “이번 사건은 최근 발생한 타사 해킹 의심 사고 시점과 맞물린 점을 고려해 중대 사안으로 판단하고 금융감독원에 선제적으로 신고했다”고 부연했다. G마켓에서 정보 도용 사고가 발생한 날은 쿠팡이 이용자 계정 정보 3370만 개가 유출됐다고 공지한 날이다.

장 대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도의적 차원의 선 보상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사 차원에서 보안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환경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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