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仁]이 우선하되 정의가 함께하는" 이상적인 국가론BOOK]

2025-03-21

정의국가에서 인의국가로

황태연 지음

지식산업사

국가는 왜 필요할까. 인류가, 한국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국가는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이에 대한 지은이의 오랜 탐구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정치학자이자 도덕철학에 천착해온 지은이는 공맹사상을 인용해 국가에 대한 백성의 신뢰, 즉 민신(民信)을 국가의 존립기반으로 본다. 그에 따르면 국가는 구성원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교육·문화복지를 제고하는 인정(仁政)과 경제사회적 정의를 구현하는 의정(義政)을 시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정을 우선하되 의정을 함께 갖춘 '인의국가'는 지은이가 제시하는 이상적 국가 모델. 책에는 인(仁)을 모성애·동정심 등 '사랑'으로도 풀이하니, 사랑이 정의보다 앞서야 한다는 시각이기도 하다.

이 책은 상·하 두 권 합쳐 1900쪽 가까운 분량. 지은이는 인정과 의정을 중심으로 동서고금의 정치사상과 이론, 사회정책의 변화 등을 아우르며 의인국가를 달성할 방안으로 나아간다. 특히 한국의 현실에 초점 맞춰 기본소득제도의 점진적 도입 등 복지제도 개혁,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 철폐 등 정치 개혁을 비롯해 분야별 개혁 방안에 대한 저자의 주장 역시 상세하게 담았다. K팝을 비롯한 소프트파워와 통일에 대한 시각까지, 그야말로 집대성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