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덜 일하니 직원들 안 떠나"…주 35시간제로 장기근속 이끈 '이 회사'

2025-11-27

정보기술(IT) 기업 앱노트가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노동시간 단축' 우수 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앱노트는 4년 전부터 주 35시간제(하루 7시간 근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성원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장기근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용노동부, 산업통상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해 선정된 183개 기업에 시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은 '노동시간 단축', '일·육아 병행 지원', '유연근무 활용'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들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공공조달 가점, 정기 근로감독·세무조사 유예, 출입국·기술보증·신용보증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노동시간 단축' 우수 사례로 꼽힌 IT 기업 앱노트는 2022년부터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를 통해 주 35시간제(하루 7시간 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집중근무시간으로 업무 몰입을 높이고 초과근무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정시 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 결과 구성원 50% 이상이 장기근속 중이며 노동자의 배우자가 신규 입사한 사례도 나왔다.

'일·육아 병행 지원' 우수 사례 기업으로 선정된 아주컨티뉴엄은 임신한 임직원에게 20만 원 상당의 임산부 용품을 제공하고 난임 진단 시 500만 원 한도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또한 출산 시에는 산후조리원비를 35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남성 직원에게는 태아검진시간(4시간 유급), 배우자 유·사산휴가(3일 유급)를 부여하고 있다.

'유연근무 활용' 사례로는 제이니스가 뽑혔다. 제이니스는 시차출퇴근, 선택근무, 재택근무를 운영 중이며 시스템을 통해 근무시간을 기록하고 유연근무 신청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모든 노동자가 유연근무를 활용하고 있고 지난해 이직률은 0.86%에 불과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 지원 강화 방안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으며 국회 심사를 거쳐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예산안에는 육아 휴직 등 일·육아 병행 제도 활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력 부담 완화를 위해 대체인력 지원금을 월 최대 140만 원(현 120만 원)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업무 분담 지원금도 월 최대 60만 원(현 20만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또한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중소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일·생활 균형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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