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디즈니와 함께 <아바타> 세계관을 확장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존 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담은 애니메이션 앤솔로지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전하며, 스트리밍 또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가능성도 열어뒀다.
카메론 감독은 이번 기획이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2003년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니매트릭스(The Animatrix)>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세계관에 깊이와 디테일을 더하는 훌륭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영화에서 비춰지지 않은 캐릭터들의 과거 이야기나 주변 서사를 다룰 예정이다. “판도라에 처음 착륙한 인물은 누구일까? 최초의 탐사대는 어땠을까?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다”며 “현재는 스토리를 수집 중이고, 이 프로젝트에 함께할 소규모 제작자들과 애니메이터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아바타: 불과 재(Fire and Ash)>는 디즈니와 20세기 스튜디오를 통해 오는 12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새롭게 등장하는 나비족의 부족과 함께, 이전보다 한층 강렬한 감정선과 시각적 스펙터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