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감칠맛의 향연"
매드포갈릭의 주요 메뉴들을 먹어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특히 매드포갈릭의 라자냐를 한입 먹어보니, 회사가 '이를 갈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기자는 매드 라자냐 이외에도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을 먹어봤는데, 이를 토대로 맛있게 먹는 꿀팁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21일 엠에프지코리아(MFG KOREA)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이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오찬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매드포갈릭은 국내 순수 브랜드로 마늘과 와인이라는 특화된 콘셉트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감성을 결합한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회사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결합한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언하며, 첫번째 리뉴얼 매장인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지난해 11월 오픈했다.
매드포갈릭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트렌드를 접목시킨 메뉴와 품질 좋은 식재료를 기반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외식 공간으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세계 식문화를 선도하는 K-브랜드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원래 매드포갈릭의 인테리어는 어두운 조명과 짙은색의 벽돌로 구성돼 중세시대 성(castle)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매장 리뉴얼을 통해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을 강조했다.
환한 분위기와 넓은 테이블, 마늘 모양의 조명, 피자 모양의 인테리어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쓴 느낌이 들었다.
매드포갈릭은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을 단행했다.
고품질 재료 사용을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시그니처 메뉴를 업그레이드하고 24종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후 이달 초 출시한 신메뉴가 더해져 총 39종의 메뉴 라인업을 갖췄다.
이날 처음으로 먹어본 음식은 식전빵인 '매드번'이었다. 매드포갈릭은 오랜 레시피 수정 끝에 매드번을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특히 마늘에 진심인 브랜드답게 마늘 모양 '갈릭 우드 트레이'에 빵에 풍미를 더해주는 '갈릭 스프레드'와 '매드번'이 서빙됐다.
갈릭 스프레드는 달달하고 진한 버터와 함께 갈릭맛이 잘 어우러졌다. 특유의 보드랍고 퐁실한 매드번과도 잘 어울렸다.
다음으로 매콤한 맛으로 무장한 '해장스프'와 진한 크림 소스에 버섯의 풍미가 가득한 '버섯스프' 등 스프 종류를 맛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버섯스프가 맛있었다. 꾸덕한 식감과 진한 크림의 맛, 버섯 등 다양한 건더기까지, 요즘 유행하는 '맛없없(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맛)'이었다.
여기서 첫번째 맛있게 먹는 꿀팁이 나온다. 폭신한 식감의 매드번을 버섯스프에 푹 담궈서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팁이다.
버섯스프의 꾸덕한 맛과 스프를 머금은 매드번의 따끈함이 두 음식의 맛을 배가 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이어 ▲마늘쫑을 더한 달콤 짭조름한 비프와 수란을 토핑한 매콤한 김치 시즐링 라이스 '비프 앤 K-라이스' ▲화이트소스에 새우, 파인애플, 튀긴 마늘이 어우러진 매드포갈릭 시그니처 '갈릭 스노잉 피자' ▲엔쵸비와 알싸한 마늘의 풍부한 감칠맛과 할라피뇨의 매콤함이 돋보이는 '갈릭페뇨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었다.
비프 앤 K-라이스의 경우 익숙한 김치볶음밥의 느낌이었는데, 그보다는 감칠맛이 더해진 느낌이었다.
갈릭 스노잉 피자는 생치즈를 바로 갈아서 토핑으로 올려주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었는데, 피자도 튀긴 마늘이 올라가 바삭하고 달달하고 맛있었다.
갈릭페뇨 파스타의 경우 엔쵸비의 맛이 과하지 않으면서 할라피뇨가 위에 듬뿍 올라가 있어 둘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
다음으로는 '매드 4 샘플러'를 먹어봤는데, 매드 글레이즈드 립, 애플 치즈 프라이, 콘립, 새우 텐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드포갈릭의 시그니처 샘플러로 꼽힌다.
샘플러는 종류가 네 가지나 나오는데, 하나하나 순위를 가리지 못할 만큼 특색있는 메뉴였다. 새우텐더는 바삭한데다 안에 정말 말그대로 새우가 가득 들어있었고, 매드 글레이즈드 립은 부드러운 살코기가 특징이었다.
애플 치즈 프라이 역시 소스 자체가 맛있는데다, 튀긴 베이컨이 올라가 있어 식감도 좋았다. 콘립의 경우 막 불에서 구운듯한 향이 이색적이었다.
이어 주력 메뉴 중 하나인 '매드 라자냐'가 나왔다. 매드 라자냐는 매장에서 라자냐 생지와 갈릭 크림치즈, 특제 라구 소스를 층층이 쌓고 주문 즉시 오븐에 구워 수제 요리의 디테일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 출시와 동시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매드포갈릭의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거의 한달 만에 1만개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매드 라자냐 역시 생치즈를 토핑으로 갈아서 위에 올려준다. 짙은 토마토의 맛과 생지에서 느껴지는 쫀득한 식감까지, 왜 매드포갈릭이 자신 있게 추천했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많은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나, 이날 음식 자체가 튀기고 기름에 굽고, 볶는 등 자칫 잘못하면 물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여기에서 두번째 꿀팁이 나온다. 갈릭페뇨 파스타에 올라간 할라피뇨를 음식 위에 올려서 먹으면 매콤함이 가미돼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날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매드포갈릭의 시그니처 스테이크인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와 '포레스트 스트립 스테이크'가 서빙된 것이다.
먼저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는 두툼한 두께와 풍부한 마블링으로 육즙 가득한 풍미를 자랑하는 매드포갈릭 시즌 한정 메뉴다. 소복이 쌓인 눈을 연상케 하는 갈릭크림소스와 함께 구운 마늘과 다진 마늘이 함께 토핑된 것이 특징이었다.
다진 마늘의 경우 마늘 특유의 매운 맛과 향을 최대한 줄이고 약간은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졌다.
포레스트 스트립 스테이크는 꼬포 치즈 슬라이스가 올리고 마늘을 갈아 넣은 홀그레인 스윗 크림소스로 마무리 된 채끝 스테이크다.
여기서 '킥(Kick·음식에서 요리를 특별하게 해주는 셰프만의 강력한 한방)'은 함께 올라간 튀긴 브로콜리였다.
브로콜리를 튀겨서 먹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바삭한 식감과 채소 튀김과 같은 맛이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매드포갈릭은 특히 스테이크 메뉴 강화를 위해 육즙이 향상되도록 기본 용량을 기존 200g에서 300g으로 변경했다. 특히 매드포갈릭의 독창적인 '소스 푸어링 스테이크'로 각 부위별 장점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두가지 스테이크를 먹어보니, 부드러운 맛과 함께 소스가 잘 베인 느낌이 들어 감칠맛이 극대화된 것 같았다.
오늘 다채로운 메뉴를 먹어보니 전반적으로 마늘 하면 향이 쎌 것 같았지만, 조화로운 식감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드포갈릭은 약 40여종의 메뉴를 보유 중인데, 각각마다 시그니처 음식이 있어,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휴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마지막 꿀팁은 좀 더 저렴하게 먹는 방법이다. 매드포갈릭에서는 최대 20%에 달하는 통신사 멤버십 제휴할인과 주중 20%, 주말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M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매드포갈릭 런치세트는 메인 메뉴 1종에 식전빵과 스프, 에이드, 후식을 더한 풀코스 메뉴로, 메인 메뉴 단품 가격에 1천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4시까지 운영해 많은 고객들이 런치세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런치세트는 메인 메뉴에 따라 최대 33%, 시그니처세트는 최대 17%의 할인이 적용되며, 여기에 기존에 없던 통신사 제휴 할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매드포갈릭 매장과 메뉴 등을 리뉴얼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품질은 업그레이드하고 가성비로 무장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