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코로나19 확산세...추석 명절 앞두고 ‘비상’

2025-09-16

최근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를 맞아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으로 귀성 인파와 여행 등 대규모 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명절에 크게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 코로나19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입원환자 수는 33주차(8월 10일~16일) 302명, 34주차(8월 17일~23일) 367명, 35주차(8월 24일~30일) 406명, 36주차(8월 31일~9월 6일) 43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36주차 누적 기준 전체 입원환자 5천306명 중 65세 이상이 3천214명으로 60.6%를 차지했고, 50~64세 948명(17.9%), 19~49세가 543명(10.2%)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북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같은 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병원급(10개소) 표본감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33주차 10명, 34주차 10명, 35주차, 14명, 36주차 20명으로 최근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긴 추석 연휴기간동안 여행 등 도민들의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 높아진다는 점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환절기 급격한 기온 변화, 건조한 환경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기적인 실내 환기,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9월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환절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 속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특히,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해야 하며,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위험군이나 고위험군의 가족은 인후통,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 발현 시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쉴 수 있도록 회사나 단체 등에서도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고령층의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며 ”일상에서 손 씻기, 주기적인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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