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위세아이텍(대표 김다산·이제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50억2800만 원, 영업이익 9억2417만 원, 당기순이익 3506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6.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위세아이텍은 1990년 창립 이후 30여 년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해왔으나, 2023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1년 만인 2024년 다시 흑자로 돌아서며 안정적인 실적을 회복했다.
매출 또한 2020년 코스닥 상장 이후 2022년까지 연평균 2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년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2023년 270억 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350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2022년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제품 매출이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가 절감 및 판관비 절감 노력이 더해져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2023년 영업손실 이후 외주 비용을 줄이고 내부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위세아이텍은 2024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매출 기준, 경쟁사 대비 전 제품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올해는 신사업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특히 AI 기반 무역 문서 자동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세아이텍은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포워더사를 주요 영업 대상으로 무역 문서 텍스트 추출 자동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이미지로 주고받는 무역 문서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필요한 텍스트를 정확하게 추출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업무 자동화를 통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수작업 부담을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위세아이텍은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위세아이텍은 그 일환으로 시작한 현금배당 정책을 상장 전인 2011년부터 15년 연속 실시하고 있다.
자회사 아카이브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은 23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6억 원, 당기순이익은 4% 증가한 7억4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근 아카이브테크놀로지는 대표 제품인 ‘아스타(ASTA)’와 위세아이텍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며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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