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도 사춘기는 온다’ 10분 꽃단장한 소년의 비밀 ④

2024-10-21

호모 트레커스

지리산 천왕봉(1915m)에서 태백산 장군봉(1567m)까지 400㎞를 걷는 ‘청소년 백두대간 종주’ 4편입니다. 4편에선 백두대간 남한 구간 중간쯤에 있는 속리산 문장대(1054m)와 소백산 비로봉(1493m)을 거쳤습니다. 만추의 풍광 덕분인지 아이들은 한결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이제 걷기가 힘들다며, 불평하는 친구는 없습니다. 오히려 “하루 20㎞ 이상 걷고 싶다”고 다그칩니다. 또 아이들은 동료를 챙기고, 백두대간 능선에 박힌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한 달 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글 싣는 순서

① 지리산 권역

② 덕유산 권역

③ 추풍령 권역

④ 소백산 권역, 산에서도 사춘기는 계속된다

⑤ 태백산 권역

지난 8일, 경북 상주 비조령(258m)에 섰다. 속리산 종주 시작점이다. 이날 일정은 비조령에서 형제봉(832m)·피앗재(639m)·천왕봉(1058m)을 거친 뒤 문장대에 올라 화북탐방센터(해발 약 400m)로 내려오는 것으로 정해졌다. 평지에서 시작해 해발 1000m 이상 산봉우리를 서너 개 넘은 다음 다시 평지로 내려오는 산행. 거리도 18㎞로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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