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요양보호사 고령화 심각"

2024-09-30

“60대 이상 66.1%, 70대 이상 5년새 2.8배 증가”

요양보호사의 고령화가 불과 5년새 심각한 수준에 이른 가운데 외국인 요양보호사 의존도 역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요양보호사 국적 및 연령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60대 이상 현직 요양보호사의 비율은 66.1%(44만 307명)로 2019년 50.8%(22만 9,238명)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24년 7월 기준 70대 이상 요양보호사는 10만 29명으로, 2019년(3만 6,168명) 대비 2.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증감을 살펴보면 60대가 14만7천208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70대 이상도 6만 3천861명 증가했다. 반면 30, 40대 요양보호사는 각각 686명, 3천757명이 감소했다.

외국인 요양보호사도 급증했다. 2023년 말 기준 외국인 현직 요양보호사는 5천604명으로, 2019년(1천821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80.8%(4천530명)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 9.2%(513명), 미국 6.0%(335명) 순이었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요양보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요양보호사의 고령화와 외국인 의존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면밀히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돌봄서비스에 대한 예측과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양보호 분야의 근로 환경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젊은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동시에 외국인 요양보호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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