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5급이상 여성비율, 첫 30% 돌파…이공계·장애인 비율도 확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여성 고위직 및 관리자 비율이 지속적 증가해 5년 연속 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또한 이공계 공무원 임용, 장애인 고용, 지역인재 채용 등 공공부문의 인적 다양성도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정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양성평등·이공계·장애인·지역인재 등 분야별 2023년도 통계가 담긴,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인적 다양성 제고 및 포용적 가치 확산을 위해 인사혁신처가 2018년부터 매년 발간해 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2019년 이후 5년 연속 ‘공공부문 성별대표성 제고 계획’상의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3.4%p(포인트) 증가해 2023년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중앙부처의 여성 고위공무원은 183명으로 전년 대비 9명이 증가했다. 고위공무원 여성비율은 2019년 7.9%(122명)→2020년 8.5%(132명)→2021년 10.0%(160명)→2022년 11.1%(174명)→2023년 11.7%(183명) 등 매년 상승세를보이고 있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 있는 중앙부처도 4개 기관에서 5개 기관(교육부, 외교부, 문체부, 복지부, 식약처)으로 확대됐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증가한 28.4%를 기록했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기관도 4개에서 5개 기관(교육부, 외교부, 문체부, 여가부, 통계청)으로 늘어났다.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 비율은 전년 대비 2.1% 포인트 감소한 21.5%였으나, 여성 관리자 비율은 1.6%포인트 증가한 30.4%를 기록해 공공부문 전반에서 성별 대표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25.9%, 5급 신규 채용자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39.0%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2016년 이후로 40%대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

공공부문의 장애인 고용률도 증가했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 3.54%, 지방자치단체 3.70%, 공공기관 3.90%로 집계됐다. 이는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 2.99%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고용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앙부처 7급 공채에서 지방인재 선발 비율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30.0%(211명)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지방인재 채용목표 30%를 달성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40.6%를 기록하며 지역인재 채용 목표 30%를 상회했다.

‘2024 공공부문 통합인사 연차보고서’는 공공부문 각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www.mpm.go.kr), 행정안전부(www.mois.go.kr),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누리집(www.alio.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승주 인사혁신국장은 “공공부문에서의 인적 다양성 확보는 사회통합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요소”라며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앞장서 통합인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