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수행시대(修行時代), 삶을 위해

2024-06-30

▲ 지금은 수행시대(修行時代), 삶을 위해

고기봉, 제주동부경찰서 우도파출소 경감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는 각종 전쟁과 테러 등 범죄 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되면서 이스라엘 통계에 따르면 당시 사망자는 약 1200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안보리)에서 “가자지구 내 즉각적인 휴전 및 모든 인질의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한다”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개월간 공습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상자 규모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한 지도 2년이 지났지만, 이 역시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물론, 양측의 주요 동맹국 모두가 평화 합의의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인간은 끊임없이 분쟁과 충돌을 일으키며 폭력과 살육으로 스스로 고통 받아 왔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행(성찰)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을 시작하려면 ‘준비하고 수행(성찰)하는 마음’이 뒤따라야 한다. 수행(修行)의 기본은 ‘덕(德)’ 습득해 행하는 것이며, 덕은 도덕적에너지이다. 그러므로 각각이 ‘수행’을 통해 세계가 화합하는 데 공헌하고 기여해야만 한다.

19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사학자였던 랑케가 남긴 말로 마무리를 짓는다. “민족의 흥망(興亡)을 결정하는 것은 경제력도, 군사력도 아니요. 국토의 광협도 아니다. 그것은 도덕적 에너지(Moral Energy)다.”

▲ 예술로 하나된 열정의 향연 '탐모라의 울림'

조성수, 서귀포시 문화예술팀장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강당에서는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로 6번째인 이번 공연은 제주를 대표하는 서귀포관악단, 서귀포합창단, 제주교향악단, 제주합창단, 도립무용단 5개의 단체가 문화예술을 통해 도민을 하나로 잇고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이들은 공연 ‘큰울림’을 비롯해 명작 오페라를 다룬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팔리아치’, 종합예술의 극치를 보여준 ‘카르미나 부라나’, 제주만의 종합예술극 ‘애랑이 넘실’ 등을 공연하며 각자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도민체전 개막식에서 대규모 합창 오케스트라 및 무용공연을 한 데 이어 올해 마련된 공연은 ‘탐모라의 울림 : 다섯 물결이 만나는 곳(부제: 예술로 하나된 열정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탐모라’는 자연과 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제주의 옛말이다. 5개의 예술단이 하나의 물결처럼 조화돼 제주문화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다섯 물결이 만나는 곳’이라는 주제로 표현했다고 한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전날까지 온라인 예매사이트인 서귀포시 E-Ticket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제주도립예술단의 5개 단체가 하나의 물결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예술로 하나된 열정의 향연을 선보일 ‘탐모라의 울림’, 이 특별한 공연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이 있기를 바란다.

▲ 안전한 물놀이의 비밀을 풀다

권준홍,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해수욕장이 개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원한 바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물놀이는 무더위를 식히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소 또한 도사리고 있다. 이에 이번 여름 해수욕장 경험을 안전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몇 가지 필수 안전 수칙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해변에는 수영이 가능한 안전 구역과 위험 구역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 위험 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하고, 구명 요원이 배치된 곳에서만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또한 바다에서의 생명줄인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자. 만일 자신이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 해수욕장 내 안전 수칙과 표지판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물놀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수온과 파도의 상태를 꼭 확인하자. 바다의 상태는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급변할 수 있어 파도가 높고 거센 날에는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해양 기상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바다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음주는 금물이다. 물놀이 전후로 음주를 할 경우, 판단력을 흐리게 해 사고의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탈수도 유발하니 피해야 한다.

이처럼 힐링의 공간인 해변은 안전을 무시하면 한순간에 즐거움이 사라질 수 있다. 안전 수칙을 명심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안전하게 만들어 보자.

파도의 유혹을 즐기되, 그 비밀을 알고 지혜롭게 대처하기를 바란다.

※ 본란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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