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하반기 육상풍력 230㎿ 경쟁입찰…해상은 인허가 협의 후 추진

2025-11-16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올해 하반기 230㎿규모 육상풍력 경쟁입찰을 시행한다. 해상풍력은 인허가 과정에서 인허가 소관 부처와의 협의 후 추진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1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풍력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고정가격계약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발전한 전력을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구매하는 제도며, 이번 풍력 경쟁입찰 공고는 육상풍력을 대상으로 하며 공고물량은 230㎿ 내외다. 육상풍력은 지난해(300㎿) 공고 규모보다 23.3%(70㎿) 감소했다. 지난해 육상풍력 입찰 참여 물량이 총 199㎿로 모집물량의 66.3%에 그쳤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격은 국제시장의 균등화발전비용(LCOE) 변동과 그간의 육상풍력 입찰가격, 상한가격의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16만3846원/㎿h으로 결정됐다. LCOE는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발전소가 가동 기간 전체에 걸쳐서 1㎾h를 생산하는 데 드는 '평균비용'이다.

고정가격계약 상한가가 업계가 주장하는 희망가와 맞지 않게되면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은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 공사비 증가 등의 이유로 고정가격계약 상한가를 높게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풍력은 인허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가 예상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소관 부처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해상풍력에 대한 입찰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처음 신설된 고정식 해상풍력 공공주도형 입찰용량은 500㎿ 내외로 공고된 바 있다. 689㎿(4개소)가 입찰에 참여해 689㎿(4개소) 모두 선정됐다. 반면 일반형 입찰용량은 750㎿ 내외로 공고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844㎿(2개소) 모두 선정되지 못했다.

17일부터 29일까지 30일 기간 동안 입찰 참여서 접수를 받으며, 평가 등을 거쳐 최종 발표는 내년 2월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경쟁입찰 평가는 2단계로 구성되며 1차 평가는 산업 및 경제 효과 등 비가격 평가, 2차 평가는 입찰 가격에 대한 계량 평가가 진행된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