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서 진짜 낭만을 만나다, 알래스카

2024-07-19

빙하, 오로라, 피오르드 등 장관

대자연 속 기차여행 특별한 추억

여행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알래스카는 꿈의 여행지다. 대자연의 광활함과 극지방의 아름다움을 둘러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인 알래스카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뿐 아니라 낚시, 하이킹, 야생동물 관찰 등 다양한 액티비티와 로컬 식재료로 만든 맛있는 현지 음식에 이르기까지 할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넘쳐난다. 그러나 단 한 번 방문으로 캘리포니아 4배 면적에 달하는 알래스카를 다 둘러본다는 것은 어불성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선호하는데 시간이 허락되는 이들이라면 렌터카나 철도 등을 이용해 알래스카를 여행하면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여행이란 여행 계획을 짜면서부터 시작되는 것일 진대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지에서 뭘 할까를 고민하는 이 어메이징한 시간도 결코 놓치지 말길.

언제 가면 좋을까

알래스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철. 알래스카 여름철 평균 기온은 화씨 50~70도 사이로 북쪽 지역에선 백야 현상이 발생한다. 성수기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인데 이 시기엔 예약도 쉽지 않고 모든 게 비싸다. 대신 성수기를 피한 5~6월 초, 8월 말~9월 중순에 방문하면 한가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비수기인 9월 말부터 4월까지는 가격이 훨씬 더 떨어진다. 다만 날씨가 어둡고 추워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오로라 보기가 버킷리스트인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교통편

LAX에서 앵커리지 국제공항까지 항공편으로 약 5시간가량 소요된다. 알래스카 내에서 이동은 차량과 항공편, 기차 등이 있다.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주 전역 21곳에 항공편을 제공한다. 기차는 알래스카 철도(Alaska Railroad)가 주요 도시 및 관광지까지 운행된다. 자동차 역시 주요 교통수단으로 주요 도시와 남동부 일부 도시에서 렌트카를 임대할 수 있다.

주요 도시

보통 알래스카 관광은 국제공항이 있는 앵커리지에서 시작된다. 앵커리지는 알래스카 중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지역은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Juneau)는 앵커리지에서 580마일가량 떨어져 있으며 항공편으로 약 2시간 20분정도 소요된다. 크루즈 여행의 거점이기도 한 주노에서는 글레이셔 베이 국립공원(Glacier Bay National Park)을 방문하기 편리하다. 페어뱅크스(Fairbanks)는 겨울철 오로라를 관찰하기 최적의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하이킹, 카약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국립공원

알래스카의 대자연을 만끽하려면 국립공원 방문은 필수. 알래스카 대표 국립공원인 데날리 국립공원(Denali National Park)은 600만 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자연보호구역으로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 산(Mount Denali)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공원 내 도로를 따라가며 야생동물 관찰, 하이킹, 캠핑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차량 접근이 어려운 일부 구간은 셔틀버스나 관광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빙하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Kenai Fjords National Park)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보트를 이용해 바다로 흘러내리는 거대한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하딩 아이스필드 트레일(Harding Icefield Trail) 케나이 최고 인기 트레킹 코스로 끝없이 펼쳐진 얼음의 풍경을 원없이 볼 수 있다. 또 곰, 무스, 카리부(Caribou)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유명한 알래스카 중에서도 특히 카트마이 국립공원(Katmai National Park)은 연어를 사냥하는 곰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명소인데 여름에는 브룩스 폭포(Brooks Falls)에서는 수십 마리의 곰이 연어를 잡는 장관을 볼 수 있다.

기차여행

일정이 넉넉하다면 알래스카에서 철도 여행은 꼭 해보길. 알래스카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여행 그 자체로도 멋진 경험을 선사한다. 넓은 창문을 통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승무원들이 제공하는 알래스카의 역사와 생태계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다. 기차 여행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앵커리지에서 233마일 떨어진 데날리 국립공원까지 여행해 보자. 소요시간은 약 8시간.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우면 수어드까지만 가보는 것도 좋겠다. 127마일 거리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수어드는 케나이 피오르드 국립공원(Kenai Fjords National Park)의 관문으로 빙하와 야생동물 관찰,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따라 달리는 열차 안에서 보는 빙하와 해안선이 장관이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알래스카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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