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독재 시대 실종된 138번째 손자 찾아내

2025-01-01

[울산저널]원영수 국제포럼= 지난 12월 27일 5월광장할머니회는 신원 복원을 통해 군부독재가 납치해 실종된 138번째 손자를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신원을 확인한 손자는 1976년 12월 납치돼 실종된 마르타 엔리케타 포우르탈레와 후안 카를로스 비야마요르의 아들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고문센터로 악명높은 해군공병학교(ESMA) 비밀구치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곳에서 마르타가 아들을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자회견에서 에스텔라 데 카를로토 할머니회 회장은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신원 복원이 피해자 가족에게 상징적, 감성적 중요성을 갖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은 아르헨티나의 복잡한 인권상황 속에서 전해졌다 최근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는 인권사무국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자행하고, 하비에르는 기억과 정의를 위한 노력을 비난하고 있다.

할머니회는 이번 신원 회복에서 국가신원확인위원회(CoNaDI)와 국가유전테이터뱅크(BNDG)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지만, 인권사무국 해고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할머니들은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국가 테러리즘의 지속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과거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적극적 인권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마르타 포우탈레(1946년생)과 아버지 후안 카를로스 비야마요르(1945년생)의 이야기는 아르헨티나 독재의 고통스러운 유산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50년 넘게 집요하게 손자를 찾으려는 계속된 노력과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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