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국방관련 주요정책에 대한 공보·홍보 업무를 총괄할 대변인을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 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 등에 따라 공보 및 국방정책에 관한 학문적·경험적 전문지식을 갖추고 4급 또는 4급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 경력이 있거나 공무원임용시험령 일반직 3급 채용요건에 해당되고, 학위 취득 후 일정 기간 언론 관련 실무 경력이 있는 경우 응시할 수 있다.
국방부는 16일부터 27일까지 등기 우편 및 방문 접수를 받은 뒤 서류 전형과 면접(11월 4일)을 거쳐 11월 중순쯤 신임 대변인을 임용할 계획이다.
국방부 대변인은 별정직 고위공무원(나급) 직위다. 보수는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기준급(2025년 기준)은 7561만 9000원 ~1억 586만 6000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연봉액 이외에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등 지급된다.
국방부 대변인 자리는 두 달 넘게 공석인 상태다. 수사나 감사,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공무원의 경우 사표 수리가 보류되기 때문이다.
전임 전하규 대변인은 지난 7월 25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의 참고인 조사를 받아왔다. 순직 해병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민 출신 국방장관 시대를 맞아 차기 국방부 대변인은 되도록 군 출신 인사를 배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민통제 원칙을 확립해 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방 업무 추진이란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에 부합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