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부동산 사업가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중동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스티브는 비즈니스와 자선 사업 분야에서 존경을 받는 지도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티브는 평화를 위해 확고한 목소리를 낼 것이며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부동산 사업가인 위트코프는 트럼프 당선인의 ‘골프 친구’로도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당한 후 지난 9월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던 당시 트럼프 당선인 옆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코프 가문은 트럼프 가문과 미국 뉴욕에서 오랜 인연으로 유명하다. 위트코프 회장이 30년 전 아버지 사업(의류 제조업) 대신 부동산 개발에 뛰어들었을 때 전문가인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감세정책 원탁회의에 발제자로도 초청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위트코프 회장을 ‘친구(pal) 겸 특별한 인물(special man)’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소송 중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