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경기 하고 있다” 야유마저 즐기는 마차도의 여유 [현장인터뷰]

2024-06-3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보스턴 레드삭스팬들에게 있어 낯선 원정팀이다. 리그가 다르기에 맞붙을 일이 자주없다. 특별한 악연도 없다.

그러나 한 선수는 예외다.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그 주인공이다.

마차도는 이번 보스턴 원정 기간 내내 관중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보스턴팬들은 자신들의 팀에서 뛰었던 잰더 보가츠에게 박수를 보내다가도 마차도가 등장하면 바로 야유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마차도는 샌디에이고에 합류하기전 보스턴의 같은 지구 경쟁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

이것만으로도 야유를 받기에 충분하지만, 여기에 사건까지 있었다.

마차도는 지난 2017년 4월 보스턴과 경기 도중 2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 상대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무릎을 다치게했다. 페드로이아는 이후 무릎 부상과 싸운 끝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를 기억하고 있는 보스턴팬들은 마차도에게 끊임없는 야유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

오히려 그 반대다. 30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내며 팀의 11-1 대승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보스턴을 크게 이기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그는 30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에서 뛰면서 성장했다. 언제든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좋다”며 옛 추억이 남아 있는 구장에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쏟아지는 야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나는 야구하는 것을 사랑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곳에 와서 스스로 즐기고 있다. 그라운드에는 정말 엄청난 팀이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늘 해왔던 대로 경기를 하고 있다. 이것은 당연히 즐거운 일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모든 소리를 다 듣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야구를 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해야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결과가 좋든 나쁘든 어떤 소리라도 그냥 들리게 놔둬야한다. 지난 이틀은 정말 재밌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가 ‘재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결국 팀이 이겼기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팀이 이기면 즐겁기 마련이고, 이기지 못하면 그 반대다. 지금 우리는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 이런 모습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장기적으로 이런 모습이 유지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공수 양면에서 아주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야수들도 공격과 수비에서 잘하고 있고 투수들도 상대 타선을 막고 있다. 나는 이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뛰어봤고 이곳이 얼마나 어려운 곳인지를 알고 있다. 이곳에 와서 던지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라며 현재 팀의 모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스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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