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24시간 안에 통화해 관세 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호주가 모든 철강·알루미늄 관세에서 면제될 수 있도록 미국에 주장하겠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의회와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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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호주 총리실은 앨버니지 총리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24시간 안에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 패럴 호주 통상관광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호주산 철강·알루미늄은 미국에서 수천 개의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공동 방위 이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주가 트럼프 미 행정부에 지난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얻어낸 것과 같은 철강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59회 슈퍼볼을 관람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동안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예고했던 상호 관세 조치와 관련해서는 "11~12일쯤에는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부과하는 관세 수준에 맞추려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가 대상"이라면서 "아주 간단한 논리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부과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비슷한 관세를 적용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예외를 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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