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권투 넘버원과 청소년기를 한국인으로 보낸 일본 복싱 챔피언이 5개월 만에 다시 실력을 겨룬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는 11월22일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76.2㎏) 타이틀매치(3분×12라운드)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가 더원 프로모션 주최 및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주관으로 열린다.
도전자 윤덕노(29)는 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 타이슨 고키(31·일본)의 타이틀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선다. 2024년 6월 첫 대결 당시와 입장이 정반대다.
윤덕노는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치른 타이틀 1차 방어전을 1R 1분 25초 TKO로 졌다. 짧고 굵은 명승부였지만, 경기 시작 60초 만에 먼저 타이슨 고키를 때려눕히고도 역전패를 당한 본인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더원 프로모션 신홍균 대표는 윤덕노가 챔피언 첫 시합에서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감수하는 대신 ‘질 경우 즉각적인 2차전을 홈에서 성사’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 이와 같은 옵션 행사에 따라 타이슨 고키는 대한민국으로 와 리턴 매치를 하게 됐다.
권투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은 윤덕노를 한국 슈퍼미들급 1위, 타이슨 고키를 일본 슈퍼미들급 1위로 평가한다. 명실상부한 최강의 복싱 한일전이지만, 고키 역시 부모는 대한민국인이다. 혈통과 출생지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성인이 되자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타이슨 고키는 ▲2016년 4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유스(23세 이하) 미들급(-72.6㎏) 챔피언 ▲2016년 11월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챔피언 ▲2023년 6월 일본복싱커미션(JBC) 슈퍼미들급 챔피언을 거쳐 윤덕노를 꺾고 WBO 아시아태평양 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경험, 파워, 신체 조건 그리고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미들급 챔피언으로 타이틀 2차 방어까지 성공한 커리어까지 객관적인 전력은 타이슨 고키가 윤덕노를 앞선다.
프로복싱 9년차 윤덕노는 8승 2패 및 KO 6승 1패, 13년차 타이슨 고키는 17승 3무 5패 및 KO 14승 4패다. KO승률 75%-82.35%, 신장 183㎝-190㎝ 역시 윤덕노가 고키에게 열세다.
물론 윤덕노한테는 일본 도쿄에서 타이슨 고키를 다운시켰다는 자신감이 있다. 왜 상대가 KO 패배 비율이 80%나 되는지를 수비 약점을 공략하면서 자연스럽게 알았을 것이다.
이번에는 홈경기라는 이점까지 있는 만큼 윤덕노가 타이슨 고키를 이겨도 놀랍진 않다. 고키가 2.44배 우위이며, 윤덕노가 59.0% 뒤지는 ‘복스렉’ 세계랭킹처럼 둘의 격차가 크진 않다.
윤덕노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6년~ 8승 2패
KO/TKO 6승 1패
2021년 KBM 챔피언(1차 방어)
2023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현재 ‘복스렉’ 한국 슈퍼미들급 1위
타이슨 고키 프로복싱 주요 커리어
2012년~ 17승 5패 3무
KO/TKO 14승 4패
2015년 OPBF 타이틀전
2016년 WBC 유스(U-23) 챔피언
2016년 OPBF 챔피언(2차 방어)
2017년 WBO 아시아태평양 타이틀전
2019년 OPBF 타이틀매치
2023년 JBC 챔피언
2024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현재 ‘복스렉’ 일본 슈퍼미들급 1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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