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원훈이 이른바 '유재석병'에 걸렸다.
김원훈은 2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김원훈 매니저는 김원훈이 유재석병에 걸렸다고 했다.
매니저는 "원훈형의 모든 행동이 유재석 형님과 똑같다. 일단 주변 분들을 챙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이) 후배들에게 잘해주기로 유명하잖나. 원훈형도 후배들 만나면 이름 외워 불러주고 연락해서 잘 보고 있다고 하고 오며 가며 마주치는 스태프 이름도 외우려고 한다"고 했다.
김원훈은 "신인 시절 재석 선배님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만났다"며 "제가 데뷔한 지 1년 됐을 때였는데 인사드렸더니 '그래, 원훈아. 잘 보고 있어'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기억이 임팩트가 세서 저도 후배들을 만나면 이름 불러주면 좋아하지 않을까 해서 이름을 외운다"고 덧붙였다.
김원훈은 후배들에게 주기 위한 용돈과 택시비도 챙겨 다닌다고 했다. 김원훈은 미용실에서 우연히 만난 후배들에게 10만 원 씩 용돈을 주고, 생일을 맞은 임우일에게도 흔쾌히 10만 원을 줘 웃음을 자아냈다. 임우일은 김원훈보다 8살 많다.
김원훈은 코미디언 이영자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그콘서트' 멤버가 되게 많지 않나. 한 100명 정도 되는데 이영자 선배님이 크게 한번 쏜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자리마다 다 돌아다니면서 응원도 해주고 먹는 방법도 알려줬다. 이렇게 먹으면 훨씬 맛있다고. 살짝 얹혔다. 100명 중 40명이 체했지만 감사하더라. 그 이후 '저 모습이 멋있다'해서 가지고 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